녹십자, 2분기 영업익 345억원…전년 대비 43.6% 증가

녹십자, 2분기 영업익 345억원…전년 대비 43.6% 증가

기사승인 2017-07-27 12:06:2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녹십자(006280, 대표 허은철)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4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난 3,302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269억원으로 59.2% 증가했다. 

녹십자는 주력인 혈액제제와 백신 부문 실적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 부문별로는 혈액제제와 백신 사업 국내 매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각각 12.1%, 37.8%  증가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독감백신과 면역글로불린 수출이 실적 신장을 주도하며 매출 증가율이 9%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판매관리비 비중(매출액 대비)과 규모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독감백신이 국내에 공급되는 하반기에도 국내 사업 호조세가 이어지고 수두백신의 중남미 수출분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1분기와 2분기를 합한 녹십자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6055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2%, 38.1% 증가한 수치다. 

◎녹십자랩셀, 상반기 매출 223억원… 전년 대비 16.1% 증가= 녹십자랩셀(144510, 대표 박대우)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223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6.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6% 줄어든 15억원으로 집계됐고, 당기순이익은 15억원을 기록했다. 

최대 사업부문인 검체검사서비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으며, 지난 2015년 말에 신설된 바이오물류 부문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전체 매출액 상승에 기여했다. 

다소 둔화된 영업이익에 대해 회사측은 “NK세포치료제 임상 2상 진행에 따른 연구개발비의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랩셀이 개발중인 NK세포치료제 ‘MG4101’은 비혈연 타인 유래 NK세포치료제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임상 2상에 진입했다. 

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세포치료제 대량 생산기술과 제조법 특허를 취득했다”며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인 NK세포치료제 개발과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엠에스 2분기 영업이익 5억원…순이익은 흑자전환= 녹십자엠에스(142280, 대표 김영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배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5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녹십자엠에스는 전반적인 수출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는데 알제리에 공급하고 있는 혈당 측정기 수출 금액이 반영되기 시작됐고 러시아와 미국에 수출중인 혈액백 등의 수출이 실적 신장을 이끌며 전체 수출이 58% 성장했다.

녹십자엠에스 관계자는 “지난 5월에 체결한 계약에 따라 3분기부터 보령제약에 혈액투석액이 공급될 예정”이라며 “국내 매출은 물론 수출 역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하반기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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