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창의학교 '야호학교', 청소년 기획 프로젝트 본격 운영

전주형 창의학교 '야호학교', 청소년 기획 프로젝트 본격 운영

기사승인 2017-07-28 15:43:29

[쿠키뉴스 전주=배종윤 기자] 전주형 창의학교인 ‘야호학교’가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과 체육, 취미 활동 등 자기주도적인 프로젝트를 본격 운영한다.

전북 전주시는 청소년이 놀면서 창의력과 자기주도력을 키울 수 있는 야호학교의 1기(쉼표) 청소년 프로젝트에 대한 ‘전주시 인성·창의교육위원회’의 심사 결과, 7개 프로젝트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1기 청소년 프로젝트는 방학(8월) 중 운영되며, 지원 금액은 총 2000만원으로 팀별로 프로젝트 추진 계획에 따라 차등 지원될 예정이다.
 
야호학교 청소년들은 각자의 필요공간을 팀별로 꾸미고 구성해 원하는 활동으로 진행하며, 프로젝트 종료 후에는 팀간 활동성과와 경험을 상호 공유하게 된다.

팀별 프로젝트로는 ‘스포츠그램팀’의 경우 스트레스 해소로 학업에 더 열중할 수 있도록 학교 내 자치회를 구성하고 축구, 탁구, 볼링 등 체육활동을 추진하고 ‘미디어박스’는 창의력과 지식 향상을 위해 영화보기, 독서, 보드게임 등 종합미디어콘텐츠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야호메이커’는 벽화 및 입체소품을 활용한 복도 꾸미기를, ‘걷다보니 여기’의 경우 야호학교 내에 카페를 만들어 공동체 모임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또 ‘뚝딱뚝딱 R&C’의 경우 공방 구성 및 공예품 제작을, ‘썸머스쿨’은 음악실 공간 구성 및 버스킹 공연을, ‘야호학교나눔한마당’는 힐링 캠프 운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자기탐색과 함께 기쁨을 배우는 공동체의식, 내 고장 전주에 대한 정보 수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그간 누군가가 시켜서 하는 학습만 해오던 청소년들이 작은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면서 미래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창의력과 자기주도력을 가진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8일 전주종합경기장 앞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 1층에 문을 연 야호학교는 입시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청소년들의 ‘놀 권리’를 회복시키기 위한 것으로, 올해 7~8월 중 방과 후 시간과 주말,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한 8주간의 1기 프로그램과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12주 과정의 2기 프로그램 등 총 2회기에 걸쳐 진행된다.

baejy1113@kukinews.com

배종윤 기자
baejy1113@kukinews.com
배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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