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제약·바이오 유통업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했다. 시가총액에서는 모기업 셀트리온에 이어 코스닥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은 이번 상장으로 하루만에 3조원의 재산이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램시마’ 등 바이오 시밀러(복제약)를 구매해서 해외에 판매하는 유통회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첫 입성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상장 첫날 공모가(4만1000원) 보다 6650원(15.23%) 오른 5만3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은 공모가(5조6042억원) 대비 22.7% 증가한 6조8754억원으로 상장 첫날부터 단숨에 코스닥 2위 자리에 올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은 모기업 셀트리온(13조3148억원)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가총액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면서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급등했다. 서정진 회장은 이 회사의 지분 44.12%를 소유하고 있다. 보통주 기준으로 4945만4360주를 갖고 있다. 회사의 지분율을 고려하면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은 “셀트리온 그룹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비상장으로 인한 정보의 제한성으로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향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통해 판매와 시장동향이 정기적으로 투명하게 공개됨으로서 회사 전체에 대한 시장의 이해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회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2800원(2.51%) 하락한 10만8600억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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