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승인’ 정관조항 삭제… 독립성 확보 취지

대한축구협회, ‘대한체육회 승인’ 정관조항 삭제… 독립성 확보 취지

기사승인 2017-08-01 17:27:54

[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대한축구협회는 1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정몽규 회장이 의장으로 회의를 주재한 가운데, 시도협회장과 연맹회장, K리그 클래식 구단 대표 등 대의원 28명이 참가했다.

이번 정관 개정은 외부 기관의 간섭을 배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원칙에 따라, 관련 조항을 삭제한 것이 주된 내용이다. 기존 정관에는 회장을 포함한 협회 임원을 선출할 경우 대한체육회의 승인을 받도록 되어 있다. 또 대한체육회의 지침이나 지시사항을 준수해야 하며, 연도별 사업계획이나 예결산 등 주요 사항을 보고하도록 되어 있다.

그동안 FIFA는 각국 축구협회가 정부나 외부 단체의 간섭없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갖고 운영할 것을 계속 강조해 왔다. 이에 대한축구협회도 정관 문구상으로는 독립성이 부족한 것으로 비춰질 소지가 있어 이번에 개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대한축구협회 정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승인을 받으면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이밖에 이석재 경기도축구협회장과 채재성 동국대 체육학과 교수를 이사로 추가 선임했으며, 김휘 전 유소년연맹회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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