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군산=이용철 기자] 군산대학교 지역개발연구소가 후원하고 한일민족문제학회,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7 한일 역사학자 공동학술대회”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군산 이당갤러리 및 군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한국측에서는 김민영 군산대 교수가 ‘군산 근대역사 문화자원의 활용경과와 과제’를, 일제강제동원 & 평화연구회의 정혜경 박사가 ‘국내 아시아 태평양전쟁 유적 활용 현황’을 발표했다.
일본측은 재일조선인운동사연구회의 이광재 씨와 호리우찌 미노루 씨가 각각 ‘재일기업가상 : 파친코를 변모시킨 한유’ 및 ‘광주학생운동과 교토 료요중학의 조선인 유학생’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일본 교토대학의 미즈노 나오키 교수는 지난 3월 국내에서 공개된 바 있는 ‘1930년대 군산’ 영상을, 안해룡 영화감독은 2018년 공개 예정인 위안부 소재 영화 ‘분노’ 가편집 본을 소개했다.
참가자 일행은 군산 내항 일원의 근대역사문화 현장은 물론 해망동의 한국전쟁 피난민 집단거주지, 불이농촌 간척지, 새만금사업 간척지, 군산대학교 박물관, 이영춘 가옥, 발산초등학교, 채만식문학관 등을 관람하며 필드스터디의 시간도 가졌다.
양국의 학술회의 참가자들은 “한일역사학자 공동 학술회의가 근현대역사 문화의 중요한 현장인 군산에서 개최되어 그 의미가 크다”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 연구자 간에 더욱 활발한 학술 교류와 공동 연구가 진척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