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영 한국 육상 첫 단거리 세계대회 준결승, “포기하지 않겠다”

김국영 한국 육상 첫 단거리 세계대회 준결승, “포기하지 않겠다”

김국영 육상 100m 세계대회 결승 진출 실패, “포기하지 않겠다”

기사승인 2017-08-06 16:55:19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단거리(100m)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오른 김국영이 결승 진출에는 실팼지만 “포기하지 않겠다”며 한국 신기록 도전 의지를 다졌다.

한국시간으로 6일 영국 런던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8번 레인에 선 김국영. 우리나라 육상 최초의 단거리 준결승 무대였다.

김국영은 준결승에서 8명 중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국영은 0.115초로 가장 빠른 출발반응 속도를 기록했고 30m 지점까지 다른 선수들과 나란히 달렸다.

하지만 이후 가속에 실패했고, 10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늦게 결승선으로 들어왔다. 앞서 지난 5일 100m 예선 5조에서 김국영은 10초24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3위로 들어오며 준결승에 올랐다. 김국영의 개인 최고 기록은 10초07이다.

경기 후 김국영은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세계의 벽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걸 느꼈다. 그러나 준결승전 결과를 보며 아쉬움도 느꼈다. 두 가지 마음을 모두 안고 돌아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국영은 “한국시간으로 새벽에 경기가 열렸다. 응원해주신 팬들께 기쁨을 드리고 싶었다. 오늘 결과는 아쉽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국영은 “이번 대회에서 50m까지 경쟁했으니, 다음에는 80m까지 선두권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한국에 돌아가면 더 연구해서 문제점을 보완하겠다. 노력해서 더 좋은 기록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해 전국체전에서 다시 한국신기록에 도전하고 내년에는 국제육상경기연맹 다이아몬드리그, 월드챌린지 등에 출전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뛰며 배우겠다”며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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