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박기영은 폐기된 허리띠…문 대통령 결단해야”

정의당 “박기영은 폐기된 허리띠…문 대통령 결단해야”

기사승인 2017-08-10 20:51:47

[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정의당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의 사퇴 거부에 대해 “당사자가 버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 밖에 없다”면서 대통령이 직접 문제 해결을 나서라고 주문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박기영 본부장은 개혁의 대상이지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박기영 본부장은 황우석 논문 조작 사태라는 대한민국 역사와 과학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야기한 장본인”이라며 “도대체 무슨 낯으로 과학 기술 발전과 혁신이라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는 “낡은 허리띠를 새 허리띠로 바꾸는 것이 혁신인데, 박기영 본부장은 11년 전 사용하다 폐기된 허리띠일뿐”이라며 “낡고 낡은 허리띠로 혁신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부에게 촛불혁명의 열망이 남아 있는지 다시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그는 “촛불로 정권교체를 이뤄낸 국민들은 진정한 개혁을 바라고 있다. 추운 겨울날 거리에서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의 바람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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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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