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진주=이영호 기자] 경상대학교병원이 임산부 배려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임신 중인 직원이 동의할 경우 ‘아기가 함께 있어요’라는 문구가 적인 배지를 달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배지를 단 직원은 동료들에게 심리적 지지와 자발적 배려를 받을 수 있고, 병원을 찾는 내원객과 환자로부터도 배려를 받는 긍정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경상대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신희석 병원장은 최근 15명의 임신한 직원과 1대 1 면담을 통해 근로 환경의 어려움 등을 묻는 한편 배려 배지와 영화 상품권,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신 19주차로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는 “임신 초기라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았는데 배지를 착용하고 난 뒤 환자분들이나 보호자들께서 먼저 알아봐 주시고, 배려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신희석 병원장은 “경상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임산부와 워킹 맘이 일하기 좋은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캠페인이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대병원은 임신한 여성 직원들의 안전한 출산을 위해 임신기간 중 근로시간 단축 제도와 태아검진 시간 허용 보장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출산 후에도 여성 직원의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해 유급 수유시간 보장과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남성 근로자의 ‘가족돌봄 휴직제도’ 등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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