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남해=이영호 기자] 경남 남해군이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인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보급한다.
남해군은 최근 국비 3억300만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도 사업비로 6억600만 원을 투입, 군내 경로당 64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로당의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3㎾급 태양광 발전시설을 각각 설치하게 된다.
경로당 1곳마다 월 324㎾의 전기를 생산해 연간 모두 3840만 원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것으로 남해군은 전망했다.
특히 경로당에서 전기 생산량보다 전기를 적게 사용하면 남은 전기는 다음 달로 넘겨 사용이 가능해 어르신들이 날씨에 맞춰 냉·난방기를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군은 앞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으로 군내 51곳 경로당에 총 164㎾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 바 있다.
남해군 관계자는 “그동안 폭염이나 한파에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올까봐 어르신들이 냉·난방기를 잘 사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며 “이번 사업으로 어르신들이 마을 경로당에 발걸음을 더해 활기찬 노후를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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