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성공

전북도, 2023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성공

기사승인 2017-08-17 05:21:15


[쿠키뉴스 전북=이용철 기자]  2023세계잼버리대회가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연맹((World Organization of the Scout Movement, WOSM)은 16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Baku Congress Center/BCC)에서 총회를 갖고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전라북도는 막판까지 초 접전을 벌인 폴란드 그단스크(GDANSK)시와의 경쟁을 뚫고 대회를 최종 유치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도는 이로써 민선6기 송하진 도지사 취임 이후 광역자치단체로서 는 드물게 지난 2015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유치에 이어 국가 간 경쟁을 뚫고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2023세계잼버리는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역대 최대인 168개국 청소년 50,000여명이 참가해 야영을 하며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약 9.9㎢(약 300만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세계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세계잼버리 생산 유발효과는 800억원, 부가가치 효과도 300억 원에 달하고, 1000명의 고용창출이 예측되고 있다.

또 2023년은 한국 스카우트 100년 역사라는 상징적 의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새만금이라는 대한민국 미래의 땅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유무형의 큰 효과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전북도는 경쟁국인 폴란드가 우리나라에 비해 1년 넘게 일찌감치 유치전을 전개한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EU상임의장 등이 명예후원자이면서 지지를 이끌어오고 있고, 폴란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유럽의 회원수는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으로 회원국 수마저 불리한 상황에서 철저한 분석을 통한 유치 전략을 구사했다.

전북도는 SWOT 분석을 통해 폴란드와의 비교우위를 철저히 파악한 뒤 아랍 19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가 우리나라를 지지하는 선호도가 높다고 파악하고, 송하진 도지사를 필두로 한 전북도 유치단을 대륙별로 구성해 전략적으로 집중 공략에 나선 것이 이번 유치경쟁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북도유치단은 이제까지 100여년간의 잼버리 역사에서 개최지 모두 자연 지형과 역사를 소재로 진행해왔지만 대한민국 새만금은 이 같은 장점 뿐 아니라 IT강국 강점을 살려 모든 프로그램을 독자적인 웹을 개발하여 운영자와 참가자들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스마트 잼버리로 차별화한 점을 강조, 표심을 자극해 효과를 얻었다.

전북도가 올해 들어서만도 2017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 FIFA U-20월드컵 축구대회 등 국제행사를 매우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도 가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유치단이 1년 6개월여 동안 대회 유치를 위해 대륙별 해외유치활동에 발 벗고 나서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고, 정치권과 정부, 민간단체 등 각계의 관심과 지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 방위적 노력을 펼쳐온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차원에서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를 위한 전폭적인 지원활동이 보태지면서 정부와 지차체가 만들어낸 협업의 성과물로 꼽히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와 관련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는 한국스카우트 100년의 역사적 의미도 담겨있는 대회”라며 “스카우트 정신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로 성장할 전 세계 청소년들이 대한민국 새만금에서 꿈과 희망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송 지사는 특히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처럼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되어야 한다”고 들고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 등 새만금사업의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라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qnowstart@kukinews.com

이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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