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스타필드 고양, 어린이와 함께 가기 좋은 놀이동산

[르포] 스타필드 고양, 어린이와 함께 가기 좋은 놀이동산

'쇼퍼테인먼트' 충실히 지켜…어린이 체험공간 대거 구비

기사승인 2017-08-18 05:00:00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3번째 스타필드몰, 스타필드 고양에 가보니 하남보다 더 아기자기했다. 상점가는 조금 줄고 놀이시설이 더욱 커져 마치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었다. 

17일 프리오픈에 맞춰 가 본 스타필드 고양은 스타필드 하남보다는 덩치는 작지만, 놀이시설과 먹을 곳은 더 많아졌다. 휴일에 가족이 함께 와 놀 수 있는 다기능의 '쇼핑 테마파크'로서 손색이 없었다.

스타필드 옥상에 앉아 있는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뒤로 하고 먼저 찾아간 곳은 아쿠아필드다. 아직 오픈 전 사람이 없는 아쿠아필드를 돌아볼 수 있었다. 우선 아쿠아필드의 루프탑에 조성된 야외 워터파크는 스타필드 하남보다 더 넓어졌다. 

마치 발리 같은 해외 리조트에 온 듯한 느낌이 드는 휴식공간과 함께 작은 키즈풀이 마련돼 있었다. 옆으로 조금 더 가면 하늘과 이어진 듯한 느낌을 주는 인피니티풀이 북한산의 풍광을 바탕으로 눈앞에 펼쳐졌다.

찜질방을 살펴보니 하남에서 인기 찜질룸인 구름방, 편백나무방, 황토방 등의 면적을 1.3배 늘렸다. 사우나 공간의 물 마사지탕도 국내 최대 규모다. 아직 문을 열기 전인데도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기다리고 있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토이킹덤 플레이, 블록 키즈까페인 브릭라이브, 볼링장을 갖춘 펀시티 등 신규 놀이시설도 들어왔다. 스포츠몬스터는 국내 처음 선보이는 체험 시설인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 신규 14종을 포함한 30여종의 스포츠를 선보인다. 

스포츠몬스터에는 실내 암벽등반을 위한 코스도 두 개가 마련돼 있었다. 아찔한 높이까지 올라가면 다양한 놀이기구가 펼쳐진다. 노출된 외벽과 검은 벽 긴 줄에 매달려 타는 짚코스터와 중간에 손을 놓으면 마치 떨어진 것처럼 미끄럼을 타는 드롭슬라이더는 남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놀이기구로 보였다. 사격을 변형한 클레이슈팅과 거닝, 당구의 변형인 스눅볼 등 다양한 놀이기구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레고라이브는 레고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놀이터다. 앞에는 레고로 만들어진 거대한 공룡이 포효하고 있었고, 곳곳이 레고로 만든 집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레고가 들어 있는 통에서 레고를 조립해 장난감 차를 만들 수 있도록 해 뒀다. 앞에는 레일이 깔려 있어 그 장난감 차를 직접 굴릴 수도 있다.   

어린이 완구 전문점인 '토이킹덤 플레이'는 완구를 갖고 노는 공간과 환상공간,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 놀이기구를 탑승할 수 있는 공간 등 총 7개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갖췄다. 아쉽게도 프리 오픈 기간에는 막바지 작업 중으로 정식 오픈일인 24일에야 만나볼 수 있다. 

베이비서클은 영유아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컬쳐 스튜디오’와 이유식 카페를 갖춘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여기에 엄마들은 뷰티 빌리지, 아빠들은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멘즈'와 전자양판점 '일렉트로마트' 등에서 구경하고 힐링하고 쇼핑할 수 있다.

맛집도 강화됐다. 스타필드 1층에서 만날 수 있는 고메스트리트는 여경래 쉐프의 루이, 신세계푸드가 론칭한 미국 가정식 레스토랑 데블스 다이너, 뉴욕 수제버거 쉐이크쉑, 인기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키친 살바토레, 타이누들 전문점 소이연남, 줄서서 먹는 팥빙수 동빙고와 아이스크림 전문점 PK젤라또가 처음 선보인다. 평양면옥의 본가인 의정부 평양면옥도 함께 입점했다.

고메스트리트에는 중앙에 영국 에딘버러역을 연출하고 실제 에딘버러역을 오가던 영국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연결해 놓아 이국적이고도 동화 속 나라 같은 재미를 살렸다.  

3층에 위치한 잇토피아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설계사인 LRV가 인테리어 디자인을 담당 했으며 유럽 온실에서 영감을 얻은 오랑주리 콘셉 디자인이다. 중국 음식 마니아들을 위한 차이나 타운을 구성하고 진생용 쉐프의 ‘진가’, 홍콩의 맛집 청키면가, 만두 매니아들을 위한 ‘천진포자’, 정통 차이니스 푸드 ‘크리스탈 제이드’로 구성했다.  

임영록 신세계 프라퍼티 대표이사는 “국내 첫 쇼핑테마파크인 스타필드 하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며, “대표 맛집 유치 뿐만 아니라 식음 시설을 확대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하루 종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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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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