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유수환 기자] 영화 '택시운전사'(감독 장훈)가 개봉 19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19번째 1000만 영화이며, 한국영화 가운데 15번째를 기록했다.
20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 1033개관에서 4405회 상영, 37만1514명을 추가, 누적 관객수 996만3519명을 기록하고 있다. 영화는 20일 오전 6시30분 현재 예매 관객수 10만4905명을 확보해 이날 1000만 관객 고지를 밟는다.
택시운전사는 역대 19번째 1000만 영화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영화로는 15번째다.
배우 송강호는 택시운전자의 흥행으로 세 번째 1000만 영화를 달성했다. 그는 앞서 출연한 영화 ‘괴물’(2006)과 ‘변호인’(2013)이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번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해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유해진도 흥행배우의 수식어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줬다. 그는 앞서 베테랑(2015·1341만명)과 왕의 남자(2005·1230만명)에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유해진은 최근 출연작인 럭키(697만명)와 공조(781만명)도 흥행에 성공했다.
연출을 맡은 장훈 감독도 의형제(2010·541만명). 고지전(2011·294만명) 등 연출작 모두를 흥행시켰다. 1000만 영화를 내놓은 한국 영화감독은 장 감독이 13번째다.
택시운전사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로도 최고 흥행작이다. 이전까지 이 소재로 만들어진 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작품은 화려한 휴가(2007·685만명)였다. 또 다른 작품으로 26년(2012·296만명)과 스카우트(2007·30만명)가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서울 택시 기사가 독일에서 온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송강호가 택시 기사 ‘만섭’을 연기했다. 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는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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