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문대찬 기자] 도박사들이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릴랜드)의 슈퍼웰트급 경기에서 맥그리거의 손을 들어줬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현역 시절 49전 전승를 거둔 메이웨더의 압승을 점치지만 도박사들은 혹시 모를 이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실제로 최고의 복서 마이크 타이슨이 무명의 제이스 더글라스에 패한 기록도 있다.
세계 최고 도박사이트 영국 ‘윌리엄힐’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이번 대결에 몰린 팻돈의 83%가 맥그리거의 승리에 걸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국 ‘ESPN’은 “최근 도박꾼 17명 중 16명꼴로 맥그리거에게 돈을 걸고 있다”면서 “맥그리거에 편중된 베팅은 최근 일어나 개기일식 현상조차 평범하게 보일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한 도박 업체 관계자는 ESPN과 인터뷰에서 “우리는 메이웨더가 승리하기를 원한다. 만약 맥그리거가 승리한다면, 거의 1년 치 수입이 날아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27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12라운드 복싱 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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