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에 유용한 남은 우유 활용법

실생활에 유용한 남은 우유 활용법

기사승인 2017-08-24 16:15:03

[쿠키뉴스=노상우 기자] 냉장고에 있는 우유가 고민스러울 때가 있다. 우유의 양이 애매하게 남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 그동안 남은 우유를 싱크대에 흘려버렸다면 주목하자. 미국의 건강지 로데일(Rodale)에서는 우유 한 방울도 알뜰히 쓸 수 있는 활용법을 공개했다.

1. 아이스큐브에 얼리기

유통기한에 임박한 우유가 약간 남았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스큐브에 우유를 부어 얼리는 것이다. 우유 얼음은 우유를 오래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얼음을 하나씩 꺼내 다양한 우유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우유 얼음 위에 커피를 부어서 만든 초간단 아이스 카페라떼가 있으며, 믹서기에 얼음을 갈면 홈메이드 스무디가 완성된다. 

시원한 디저트인 화채에도 활용하면 좋다. 집에 있는 제철 과일과 함께 물 얼음 대신 우유 얼음을 넣으면 화채의 맛이 심심하지 않고 고소함이 더해져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2. 촉촉함을 머금은 우유 클렌징

가을이 오면 날씨가 건조해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피부가 트고 갈라지기 쉬우며, 크림만으로 보습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이때 남은 우유를 활용해 보자. 화장솜에 우유를 촉촉이 적셔 얼굴에 아주 부드럽게 문지른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주면 된다. 우유 속 알파 하이드록시 산(AHA) 성분이 피부 각질을 벗기는 역할을 하며, 오메가-3 지방산이 세안 후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준다.

특히 AHA 성분의 피부 개선 기능은 일본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일본 와카야마 의대 피부과의 야마모토, 우에데, 요네이 연구팀이 6주 동안 ‘피부에 AHA가 미치는 영향(2006)’을 연구한 결과, “AHA의 일종인 글리콜산과 젖산이 손상된 피부를 개선시키고 활기를 되찾게 하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3. 베이킹 활용 레시피

불가피하게 유통기한이 하루, 이틀 지난 우유라면, 바로 버리지 말고 베이킹에 활용하자. 오븐의 높은 온도가 우유의 박테리아를 다 없애주기 때문에 배탈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유가 들어간 빵은 보다 촉촉하고 가벼운 맛을 이끌어낼 것이다. 이와 관련,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가 들어간 케이크의 레시피를 소개했다.

▶ 60초 우유 케이크

- 재료(6인분): 핫케이크 가루 250g, 우유 200ml, 유자차 1큰 술 

- 요리시간: 60초 

- 방법: 

1) 그릇에 핫케이크 가루, 우유를 부어 덩어리지지 않도록 섞는다.       

2) 반죽에 유자차를 곱게 다져 섞는다.

3) 종이 틀에 반죽을 80% 정도만 채운다.

4) 전자레인지에 60초 익히면 완성.

4. 우유 단백질로 천연 플라스틱 만들기

아이가 손으로 만지는 장난감의 플라스틱 성분이 걱정된다면 우유가 대안이 될 수 있다. 2016년 8월, 미국 농림부의 화학 엔지니어 래티시아 보날리에 박사는 우유 단백질의 일종인 카제인으로 만든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보날리에 박사는 “카제인 플라스틱이 남은 우유의 양을 줄이고 환경보호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집에서도 우유, 종이 타올, 그리고 식초만 있으면 손쉽게 카제인 플라스틱을 만들 수 있다. 뜨겁게 데운 우유에 식초를 넣고 종이 타올로 짜면 카제인 성분이 응고되는데, 응고된 카제인을 그늘에 말려 수분을 날리면 천연 카제인 플라스틱이 완성된다. 카제인은 우유의 단백질 성분으로, 산성을 만나면 접착성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만든 카제인 플라스틱은 인체에 무해하고 변형이 쉬우므로 어린 자녀들에게 좋은 친환경 장난감으로 탄생된다.

이처럼 우유는 우리 몸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생활 곳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우유의 유통기한이 지났을 때, 앞으로는 위 정보들과 함께 알뜰살뜰 활용해 보자.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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