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하동=이영호 기자] 경남 하동 레일바이크가 개통 100일 만에 1만 6600여명의 손님을 맞았다.
하동군은 경전선 복선화로 폐선된 하동구간의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해 옛 북천역∼양보역에 테마형 레일바이크를 구축하고 북천 꽃양귀비축제 개막일인 지난 5월 13일 개통했다.
㈜하동레일파크가 운영하는 하동 레일바이크는 1.2㎞의 이명터널을 포함해 옛 북천역∼양보역 5.3㎞구간에 2인승 25대·4인승 45대 등 최신형 레일바이크 70대가 운행하고 있다.
레일바이크는 매표소가 있는 옛 북천역에서 기관차 1량·객차 2량으로 된 관광열차에 승객을 태워 옛 양보역으로 이동한 뒤 양보역에서 북천역 방향으로 운행된다.
새 북천역 일원에는 봄철 꽃양귀비축제와 가을철 코스모스·메밀꽃축제, 호박축제가 열려 다양한 꽃구경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병주문학관이 위치해 아이들에게 문학의 꿈을 키워줄 수 있다.
하동레일파크는 9월 초 예상되는 2만 번째 탑승객을 시작으로 매번 만단위 탑승객에게 레일바이크를 타는 모습의 액자사진과 함께 순금 1돈을 기념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31일에는 ‘이웃과 함께하는 문화탐방’의 일환으로 관내 어르신과 장애인, 다문화가족 등 소외계층 112명을 초청해 레일바이크 및 이병주문학관 무료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레일바이크는 관광열차를 타는 옛 북천역을 기준으로 오전 9시 30분 첫 출발해 오후 5시 30분까지 하루 6차례 운행되며, 운행 시간은 열차 이동시간 15분과 레일바이크 30∼35분을 합쳐 1시간 가량 소요된다.
탑승료는 평일 성인 기준으로 2인승 2만 5000원(휴일 3만 원), 4인승 3만원(휴일 3만 5000원)이며, 국가유공자와 관내 장애인 50%, 하동군민과 관외 장애인 30%, 단체 20%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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