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코리안 메시 이승우(19)가 한국인 두 번째 이탈리아 리거가 됐다.
이승우 측은 이승우가 베로나FC로의 완전이적을 확정지었다고 30일 밝혔다. 이승우는 이날 오후 2시 메디컬테스트를 통해 입단을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계약서 사인은 31일 이뤄진다.
그간 이승우는 완전 이적을 주장하며 바르셀로나에서 떠날 준비를 했다. 바르사는 재계약 후 임대를 원했지만 이승우는 확실한 미래를 주장했다.
세리에A에서 한국 선수가 뛰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안정환은 2000년 7월 AC 페루자로 임대돼 한 시즌을 뛰었다. 총 15경기 출전(11경기 교체)해 4골 1도움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지만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16강 이탈리아전에서 골든 결승골을 넣은 이유로 페루자에서 방출됐다.
이승우가 이적하는 베로나는 이탈리아 북부 도시 베로나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1903년 창단됐으며 1984-1985시즌엔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재정 문제로 2부 리그를 오가며 중하위권을 유지 중이다.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20승14무8패의 성적으로 세리에A에 승격했다. 현재는 1무1패로 리그 1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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