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노조' 출범…"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겠다"

'쿠팡 노조' 출범…"일할 맛 나는 직장 만들겠다"

기사승인 2017-08-30 10:56:48


[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쿠팡맨들이 쿠팡 노동조합을 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쿠팡맨들은 30일 노조 결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쿠팡맨들은 빼앗긴 권리를 되찾고 일할 맛 나는 쿠팡을 만들기 위해 오늘 “쿠팡노동조합”을 설립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계속되는 비정규직 계약해지, 노동자 과반의 동의 없이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임금삭감 단행, 차량의 블랙박스를 이용하여 쿠팡맨 감시하고 이를 징계에 활용, 그리고 최근 폭로된 퇴근시간 조작과 추가근무수당 미지급 등 쿠팡맨들의 열악한 처지가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쿠팡맨들은 이에 대해 여러 차례 노동청에 제소하며 바로잡고자 하였으나, 쿠팡은 물타기로 일관하고 있고 오늘도 쿠팡맨들은 힘든 상황속에서 배송하고 있다"며 "이에 오늘 우리는 “쿠팡노동조합”을 설립한다"고 말했다.

쿠팡맨들은 "쿠팡은 자신의 위법행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기는커녕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쿠팡맨대책위는 “퇴근시간 조작, 추가수당 미지급”을 규탄하며 서울노동청에 해당 사실을 고발한 바 있다.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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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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