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성주=김명환 기자]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양국간 준비가 마무리 되면 사드의 추가배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언제든지 잔여 발사대 4기와 임시배치 공사장비 등을 반입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친 상태다.
실제 미군은 이날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치누크 헬기 1대와 UH-60 블랙호크 헬기 4대로 공사 장비와 병력을 수송했다.
지난 30일에는 헬기 10여 대가 하루 종일 기름통 등을 매달아 옮기는 모습이 주민에게 포착됐다.
남은 것은 현재 환경부 주관으로 이뤄지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검증 작업이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현재 일부 보완을 거쳐 사실상 마무리 절차를 밟고 있다.
환경부로부터 검증 작업이 통과됐다는 통보가 나오는 순간, 사드 발사대 추가 배치를 위한 장비와 자재들이 반입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 같은 상황에 소성리 마을 회관 앞은 사드 반대 주민, 시민단체 회원 등 40여 명이 모여 대응방안을 숙지하는 등 긴장감이 돌고 있다.
주민 등은 정부가 발사대 추가배치를 발표하면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집결해 1박 2일간 발사대 반입 저지를 위한 대동제를 열 예정이다.
강현욱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은 “사드 발사대 추가배치를 막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대외적으로 공개할 수 없는 특별 방안도 이미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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