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제약광고 한달 1800억원 규모…유한양행, 6월 36억원으로 최고

의료·제약광고 한달 1800억원 규모…유한양행, 6월 36억원으로 최고

100대 광고주 중 제약사 9개, 보건복지부 포함…약 80%는 TV에 지출

기사승인 2017-09-02 00:02:0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최근 TV 등 대중 매체를 보면 의약품 광고를 쉽게 볼 수 있다. 6월 한달간 제약·의료 분야에 집행된 광고비는 1854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지난 6월 기준 100대 광고주의 4대 매체(TV, 라디오, 신문, 잡지) 광고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동국제약·광동제약·명인제약·한국메나리니·일동제약·삼진제약·동아제약·CJ제일제당 등 9개 제약사와 보건복지부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제약사와 보건복지부가 집행한 광고비는 210억3258만원이었다. 이중 ▲TV 165억9363만원 ▲신문 33억3382만원 ▲라디오 9억2973만원 ▲잡지 1억7540만원 순이었다.

유한양행은 TV에 가장 많은 36억7391만원을 집행했고, 라디오 2억3508만원, 신문 1억1797만원, 잡지 1550만원 등 총 40억4246을 집행했다.

‘인사돌’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동국제약은 38억730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세부적으로는 TV광고 35억4550만원, 라디오 2억3114만원, 잡지 9640만원 순이었다. 신문의 경우는 광고비중이 적었다.

잇몸약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진행 중인 명인제약은 동국제약과 달리 라디오보다는 신문광고에 좀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 명인제약은 TV 21억5165만원, 신문 3억1080만원, 라디오 2041만원 등 24억8287만원을 지출하고 있었다. 

28억2349만원을 지출한 광동제약은 삼다수, 비타500 등 물과 음료 광고를 중점을 둔 만큼 TV와 라디오에 집중적으로 광고하고 있었다. 광동제약은 TV광고에 25억8985만원, 라디오 2억2764만원, 잡지 600만원으로 나타났다.  

손발톱무좀약 ‘풀케어’를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 제약사 한국메나리니도 17억8709만원을 광고비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90% 이상인 16억9357만원을 TV광고에 지출했고, 라디오와 잡지에는 약 1억원을 지출했다.

이외에도 ▲일동제약 12억408만원(신문 9억7947만원, TV 2억670만원 등) ▲삼진제약 11억6611만원(신문 7억2771만원, TV 3억7193만원 등) ▲동아제약 11억4350만원(TV 9억5645만원, 신문 1억1351만원 등) ▲CJ제일제당 10억437만원(신문 10억2066만원) 등이었다.

보건복지부도 눈길을 끈다. 주로 정책홍보를 진행하는 보건복지부는 6월 4대 매체 광고비는 14억6618만원에 달했다. 가장 많이 집행한 부문은 TV광고로 14억250만원이었고, 신문에는 6368만원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월 한달 제약 및 의료분야 관련 전체 광고규모는 185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V광고가 106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신문 650억원, 라디오 110억원, 잡지 26억원 순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신문/잡지 광고비는 무가지 게재분은 포함되지 않았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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