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개 병원 집단 쟁의조정 들어간다

100개 병원 집단 쟁의조정 들어간다

기사승인 2017-09-06 14:24:25

[쿠키뉴스=김양균 기자]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유지현)가 5일 집단 쟁의조정신청을 노동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쟁의조정신청 사업장은 ▶국립대병원 11개 ▶사립대병원 18개 ▶지방의료원 19개 ▶민간중소병원 18개 ▶국립중앙의료원·보훈병원·원자력의학원·대한적십자사 등 총 100개다. 

지난 7월 20일 산별중앙교섭 타결 이후 의료기관 특성별교섭과 병원별 현장교섭을 진행해왔지만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는 게 보건의료노조의 설명이다. 쟁의조정서 제출 다음날부터 15일 동안의 조정 기간 내에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임단협교섭 타결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기간 내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했다.

인력 확충과 정규직 전환, 실제 노동시간 단축 등이 노조의 요구사항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과 함께 노사 정책협의, 노사 공동토론회, 노사 공동선언, 노사정 TF회의 등을 추진해온 바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보건의료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교섭은 치열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실무교섭, 집중교섭, 밤샘교섭 등을 통해 합의점을 찾을 것”이며 “15일간의 쟁의조정기간 내에 원만한 타결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집단 쟁의조정신청에 앞서 교섭이 타결된 병원도 눈에 띈다. 서울시동부병원은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만들기로 노사 합의했다. 또한 고신대복음병원은 상시적 결원인력을 정원으로 책정하고 그에 따른 인력을 충원하는 모성정원제에 합의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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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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