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경주=성민규 기자] 경북 경주 황룡사터에 눈이 쏟아져 쌓인 것 같은 하얀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경주시에 따르면 황룡사터 메밀꽃은 올해 극심한 가뭄을 견뎌내고 간간히 내린 단비에 꽃망울을 터뜨리며 자태를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이달 들어 만개해 절정을 이루고 있다.
황룡사터를 찾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메밀꽃밭 속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고자 사진촬영에 분주한 모습이다.
메밀꽃 절경 속 인생샷을 남기고 싶다면 조금 서둘러야 한다.
이달 중순이면 유채꽃 파종으로 인해 메밀 수확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한편 황룡사터 인근 첨성대 동부사적지에는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와 백일홍을 비롯해 마타리, 도라지, 꽃범의 꼬리 등이 꽃물결을 이루며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