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창원=강승우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경남지부가 경영진 퇴진과 공영방송 개혁을 요구하며 지난 4일 총파업에 돌입한 KBS‧MBC 노조를 지지하고 나섰다.
전교조 경남지부는 7일 논평을 내고 “공영방송 KBS와 MBC는 대한민국 시민 모두가 주인이어야 한다”며 “그런데도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공영방송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저항한 수많은 언론인을 해직과 징계 등으로 탄압한 결과 주인이어야 할 시민들로부터 외면 받고, 국제적으로도 조롱거리가 됐다”고 꼬집었다.
경남지부는 “순리대로라면 정권이 바뀌고 공영방송이 제 모습을 찾아야 한다”며 “하지만 MBC 김장겸 사장, KBS 고대영 사장 등 ‘부역 언론인’들은 적반하장격으로 거짓 코스프레를 하며 악착같이 버티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나 “지난 9년간 공영방송의 노조원들과 언론인들은 그들보다 더 악착같이 버텼다”며 “이제는 공영방송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가져오기 위해 마지막 파업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참언론을 가로막는 언론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단호히 파업에 돌입한 언론노동자들을 뜨겁게 지지한다”며 “부역 언론인들은 이제라도 스스로 물러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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