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북부상가시장이 젊은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이 몰리면서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경주시는 11일 북부상가시장에서 청년 사업가들의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가득찬 청년몰인 '욜로몰'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욜로몰은 경주시가 중소기업청이 공모한 청년몰 조성사업에 응모해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침체된 북부상가시장 내 비어있던 공간을 활용,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기획됐다.
욜로몰은 '한번뿐인 인생을 즐기자'는 신조어인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에서 따와 젊은층의 최신 트렌드와 청년 상인들의 열정과 패기을 반영했다.
'욜로'는 경상도 말로 '여기로'란 의미도 갖고 있다.
시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의 실질적 창업지원을 위해 20개 개별 점포 인테리어 비용 일부와 1년간 점포 임대료를 무상 지원한다.
현재 욜로몰에는 20여개 점포가 운영중이다.
이 외에도 엽서를 써서 넣으면 6개월 후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 트릭아트 포토존, 공연무대가 필요한 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해주는 버스킹 무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시는 향후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환경개선과 대중교통을 비롯한 이정표 정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 북부상가 남동 건물 62개 점포를 대상으로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공간을 추가 육성할 계획이다.
최양식 시장은 "북부상가시장은 1989년 도내 최초로 조성된 주상복합형 상점가로 인근 대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이제 다시 도내 최초로 개장하는 청년몰을 통해 침체된 전통시장 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