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 금남면 금오산 일원 어드벤처 레포츠단지의 핵심시설인 ‘아시아 최장’ 짚와이어(Zipwire)가 공개됐다.
하동군은 14일 금오산 정상에서 ‘금오산 어드벤처 짚와이어 오픈식’을 가졌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지리산의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남부권에 짚와이어가 개통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오산에 알파인코스터·모노레일·케이블카 등을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어드벤처 레포츠메카로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오산 짚와이어는 금오산 어드벤처 레포츠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33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됐다.
금오산 정상에서 금남면 경충사 인근 도착지에 이르는 총연장 3.186㎞로, 아시아에서 가장 길다.
2개 라인에 1구간 732m, 2구간 1487m, 3구간 967m 등 3구간으로 이뤄진 짚와이어는 최고 경사도 27%로 최고시속이 120㎞에 이르며, 소요시간은 구간별 환승시간을 포함해 5분 가량 걸린다.
짚와이어는 청소년수련원 인근 매표소에서 승합차를 타고 금오산 정상에 오른 뒤 하강하며, 금오산 케이블카가 완공되는 내년 말 이후에는 정상까지 케이블카로 이동하게 된다.
민간업체인 ‘하동알프스레포츠’가 운영하는 짚와이어 탑승료는 평일 기준 4만원(주말·휴일 4만 5000원)이며, 하동군민과 타지역 장애인·국가유공자에게는 3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