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마늘 농작업 대행’ 시범사업 돌입…“기계화 촉진”

남해군, ‘마늘 농작업 대행’ 시범사업 돌입…“기계화 촉진”

기사승인 2017-09-15 19:08:29

마늘 주산지인 경남 남해군이 올 가을부터 농협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마늘 농작업 대행 시범사업에 나선다 

이에 따라 남해군은 지난 14일 설천면 금음마을 일원에서 마늘 파종기계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시연회에서 선보인 파종기계는 마늘파종기로 종자 부착기, 종이, , 플라스틱 원형 타래, 농약통 그리고 맞춤형 비닐로 구성돼 있다. 

파종기계는 먼저 종자 부착기를 이용해 마늘 종자를 종이로 싸고 실로 묶은 다음 이어진 긴 마늘 종자 줄을 다시 타래에 감는다 

이후 파종기에 타래를 장착시킨 다음 파종기가 작동하면서 타래에 감긴 종자 줄이 다시 풀려 파종이 이뤄지게 된다. 

시연회에 참석한 한 농업인은 올 가을에 500평 한 필지를 농협에 농작업 대행사업을 신청하겠다생육이나 수확량에 큰 차이가 없다면 내년에는 한 마지기 더 늘려 심겠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남해군이 올해 군에서 보유한 마늘 파종기와 수확기를 지역농협에 임대해 주고 농협에서 농가를 대신해 마늘 파종수확작업을 대행하게 된다 

대행료는 남해군이 50%, 농협이 10%를 지원하고 나머지 40%는 농가가 부담한다 

군은 농협에 임대해 줄 마늘 농기계 구입비 9200만 원과 대행료 3000만 원 등 총 사업비 12200만 원을 투입한다 

박영일 남해군수는 시연회에 앞서 아직까지 마늘만한 소득 작목이 없다. 농협과 함께 추진하는 마늘 농작업 대행사업에 다 함께 참여해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남해군은 시범사업의 결과가 좋으면 내년에는 군 전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남해마늘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남해=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이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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