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이 명승 수승대 정비사업에 나선다.
거창군은 15일 위천면사무소에서 주민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승 수승대 녹색화’를 주제로 한 주민공청회를 열었다.
여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승대는 암반 위를 흐르는 계류와 숲이 어우러져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어 2008년에 명승 제53호로 지정됐다.
하지만 전통명승 경관과 어우러지지 않는 노후화된 가옥과 인공적인 구조물로 인해 명승의 이미지가 훼손돼 있어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거창군은 이날 공청회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친환경적인 수승대 관광지 개발계획의 필요성과 수승대 관광지 재탄생의 비전을 제시하고 주민 의견을 들었다.
양동인 군수는 “거창의 자랑인 수승대를 후손들에게 빛나는 문화유산으로 전할 수 있도록 사업에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거창군은 이날 제시된 주민 의견을 토대로 하반기에 타당성 용역을 거쳐 내년부터는 사업계획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거창=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