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점 그랜드 오픈…러시아 2번째 호텔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점 그랜드 오픈…러시아 2번째 호텔

기사승인 2017-09-18 09:26:43


롯데호텔이 러시아 제 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지난 15일 개관했다. 이로써 롯데호텔은 토종 호텔 브랜드로서는 최초로 러시아에 두 번째 호텔을 운영하게 됐다. 

이날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는 세르게이 스테파신 러시아 전 총리, 이고리 세르게예비치 이바노프 전 외무부장관, 이그나텐코 전 의원을 비롯한 러시아의 주요 인사들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송용덕 호텔&서비스BU장(부회장),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 양석 롯데루스 대표이사 등 내외빈 4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럽으로 열린 창’인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인 성 이삭 성당 광장에 위치한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성 이삭 성당 바로 맞은 편에 위치했다. 세계3대 박물관인 에르미타주 박물관, 마린스키 극장, 넵스키 대로와도 인접해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풀코보) 국제공항과는 20킬로미터 거리로 차량으로 30분 정도 소요되며 성수기인 4월 말부터 10월 말까지는 주 3회 대한항공 직항편(여름 극성수기 주 5회)이 운항된다.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전신은1851년 지어진 유서 깊은 맨션으로 미국의 첫 러시아 대사이자 미국 6대 대통령인 존 퀸시 아담스가 1810년부터 집무실로 사용한 바 있다. 총 2년 6개월 간의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거쳐 지하 1층, 지상 6층의 레스토랑 2개, 연회장 2개, 객실 150실의 현재의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로 재탄생했다.

천장 높이 3.5미터의 클래식하면서도 시원한 공간감이 돋보이는 디럭스 객실, 모던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슈페리어 객실, 발트해의 청명한 공기를 한 가득 선사할 만사드(Mansard) 지붕을 갖춘 헤븐리 객실 등 총 10가지 타입의 객실이 준비되어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일본어로 ‘축복’을 뜻하는 메구미(MEGUMI)는 모던 일식을 선보인다. 좌석수는 총 64석으로 3개의 프라이빗 룸도 갖췄다. 1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The Lounge)는 조식부터 만찬까지 가능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이탈리아 장인이 특별 제작한 스테인드글라스 아래에서 다이어트식, 무유당 등 기호에 맞는 요리를 선택해 100여 종의 고급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6층에 위치한 루프탑바 엘테라싸(L Terrasa)에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멋진 전경을 감상하며 각종 음료를 맛볼 수 있다. 

고대의 피로 회복 테크닉을 재해석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유기농 화장품으로 심신을 재충전시킬 수 있는 ‘만다라 스파(Mandara Spa)’도 개장한다. 240㎡ 규모의 스파 단지에 4개의 뷰티룸과 휴식실에서 평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지하 1층 피트니스 센터에는 이탈리아 브랜드 테크노짐의 운동 장비와 수영장, 사우나가 별도로 마련된다. 

호텔은 곧 서비스라는 신념 하에 객실, 식음, 조리 등 영업 전반에 걸쳐 롯데호텔만의 노하우가 담긴 한국적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롯데호텔모스크바 직원과의 상호 교환 프로그램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모스크바의 성공 신화를 다시 한 번 써 내려갈 예정이다. 

롯데루스 양석 대표이사는 “한국 호텔로 러시아의 최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성공한 모스크바에 이어 두 번째 개관하는 롯데호텔상트페테르부르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찾는 전세계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로 다시 한 번 롯데호텔의 위상을 확인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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