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SNS를 통해 강릉에서 화재진압 하다 순직한 소방관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이 총리는 1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소방관(이) 또 순직하셨다. 화재를 진압하다 매몰되신 강릉소방서 이영욱 소방위님, 이호현 소방사님”이라며 “내일 영결식에 꼭 참석해야 하지만 어렵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에 계시므로 저는 서울을 떠나지 못한다”면서 “영결식에는 비서실장을 보내겠다. 죄송하다. 다른 날에라도 가족을 뵙겠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국가유공자 지정과 훈장 추서 등 최대한의 예우를 다하겠다”면서 “소방관을 늘리고 혹사를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한국인의 평균 수명은 81세인데 소방관은 59세”라며 “소방관의 순직이 더는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두 소방관은 전날 오전 4시30분 강릉시 강문동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던 도중 무너진 건물에 매몰돼 숨졌다. 이 소방위는 퇴직을 1년여 앞두고 있었고, 이 소방사는 임용된 지 8개월밖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