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에선 저렴한 추석선물, 여행상품 잘 팔린다

온라인몰에선 저렴한 추석선물, 여행상품 잘 팔린다

기사승인 2017-09-18 11:21:38

온라인몰에서는 추석 준비가 한창이다. 이번 추석에도 온라인몰에서는 가성비를 따진 5만원 이하 선물의 비중이 높은 '알뜰한 추석'이 될 예정이다. 여기에 평소보다 긴 연휴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고 있어 온라인몰은 여행 관련 컨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모바일커머스 티몬은 올해 추석선물 판매추이를 조사한 결과 5만원 이하 알뜰 선물의 비중은 작년 대비 22% 늘어 선물 비용은 줄어든 대신, 해외여행 매출은 63%, 국내 내륙여행은 59% 증가하는 등 달라진 추석 소비 행태를 보였다고 18일 발표했다.

티몬이 8월 28일부터 9월 17일까지 3주동안 가격대별 추석선물 구매 추이를 살펴본 결과 5만원이하 선물의 매출은 올해 69%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비중 47% 대비 22%p 상승한 것이다. 

구매금액대별로 볼 때 1만원대 선물이 22%로 지난해 추석에는 11%였던 것 대비 11%p 올랐고, 1만원 이하도 14%로 지난해 8% 대비 6%p 증가했다. 반면 5만원초과 10만원 이하 선물은 17%로 지난해 대비 10%p 감소했고, 10만원초과 선물도 14%로 지난해 26% 대비 12%p 낮아졌다. 

이 같은 추세는 다른 온라인몰에서도 뚜렷이 나타났다.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약 3주(2017년 8월 28일~9월 15일)에 걸쳐 가격이 저렴한 다종복합 실속선물세트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 전 같은 기간(2016.8.10~8.28) 대비 6.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롯데닷컴에서는 1만원대 실속선물세트의 판매가 폭증했다. 가격대별 다종복합 실속선물세트의 판매비중은 1만원대가 39%로 1위를 차지했고 3만원대가 22%로 2위, 2만원대가 17%를 차지하며 3위로 집계(하단 표 참고)됐다.

연령대의 경우 3종 이상의 복합구성 선물세트는 30대 고객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다음으로 40대 고객이 선호했으며 20대와 50대는 비슷한 비중으로 구입했다.

한편 길어진 연휴 덕에 여행상품 매출도 크게 늘었다. 티몬은 지난해 추석 프로모션을 시작한 8월 16일부터 3주간 매출을 올해와 비교했을 때 국내 내륙여행 상품은 59%, 제주여행은 23% 증가했다. 

국내 항공권도 20% 가량 늘었다. 해외여행상품의 경우 매출 성장률이 63%에 이른다. 동남아가 129%, 일본 64%, 홍콩/대만도 40% 가량 상승했다. 장거리 지역인 미주/하와이도 71% 가량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티몬은 길어진 연휴와 선물 비용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변화로 선물에 대한 지출을 줄이는 대신 휴식을 취하는 여행에 비용지출을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신세계몰도 올 추석 해외 여행객이 110만여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여행상품 구색 갖추기에 나섰다. 신세계몰에서도 이달 들어 여행 관련 검색량이 평소보다 두 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의 경우 연휴 기간 텅 빈 도심 속 호텔에서 나홀로 휴가를 즐기는 ‘호캉스족’을 위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남산 1인 패키지 14만5200원, 부산 웨스틴조선호텔 해변뷰 패키지 20만원, 속초 영랑호 리조트 가족 패키지 7만4800원 등을 준비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구현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