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소목장(목상감)인 경남과학기술대 인테리어재료공학과 김동귀(62) 교수의 ‘김동귀 木(목)’ 공예전이 열렸다.
오는 24일까지 경남 산청군 단성면 웅석공방 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김 교수의 작품 6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木 공예전’에는 한국의 전통가구 재료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오동나무를 주재료로 하여 낙동법으로 제작한 탁자장과 색동목을 이용한 가구가 선보인다.
김 교수는 “오동나무 표면을 인두로 지져 색상과 무늿결이 잘 드러나도록 한 낙동법을 이용했다”며 “마감은 옻칠로 해서 자연 그대로의 질감을 살린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지리산 자락인 어천 계곡에 공방을 개설한 후 다양한 수종을 재료로 나무가 자생하는 환경과 재질의 특성을 파악해 목공예품을 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리산에 살고 있는 동·식물과 곤충 등을 디자인에 응용하며 자연이 가지고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김 교수는 1987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독일, 일본, 중국, 브라질 등 국내외에서 19회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995년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수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