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는 경남 합천군 해인사 장경판전이 르 피가로 이모빌리애(피가로지의 부동산 특별판) 최근호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10선 중 일곱 번째로 선정됐다.
국보 제 52호이자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는 장경판전은 해인사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서 600여 년 동안 팔만대장경을 보관해 오고 있다.
장경판전의 정확한 건립연도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15세기에 크게 증·개축한 기록이 있어 15세기 중·후반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팔만대장경판을 봉안하고 있는 남북의 큰 건축물인 수다라장과 법보전, 해인사 고려각판을 보관하고 있는 동·서 사간판전 등 4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판 보존에 용이하게 바람의 방향이나 방습효과, 실내 적정온도 유지에 유리하게 특별 설계된 특징이 있다.
2017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준비 중인 합천군과 해인사는 이번에 장경판전을 부분 개방해 축전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르 피가로 이모빌리에지에 선정된 아름다운 10대 도서관은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칼리지’, 포르투칼 ‘조아니아 드코임브라’ 등이다.
합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