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정밀 수술 돕는 수술용 현미경 ‘오브아이(ORBEYE)’ 10월 출시=올림푸스한국(대표 오카다 나오키)은 4K 화질의 3D 이미징 기술을 탑재해 보다 정밀한 수술을 돕는 수술용 현미경 ‘오브아이(ORBEYE)’ 개발을 완료하고 오는 10월 초 일본과 미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수술용 현미경은 수술 부위를 확대해 입체적인 시야를 제공해 미세 신경, 혈관 및 기타 작은 기관의 수술을 용이하게 하는 의료기기다.
올림푸스가 선보이는 ‘오브아이’는 수술 시 조직과 혈관의 미세한 구조를 4K UHD 화질의 3D 영상으로 보여줘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4K는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초고화질 영상이다. 보다 넓은 색 영역을 모니터에서 보여줌으로써 선명하고 뚜렷하게 수술 부위를 관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미경이 비추는 영상을 55인치의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다. 이는 현미경의 접안 렌즈에 직접 눈을 대고 확대된 이미지를 관찰해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을 없애고 의료진들의 피로감을 줄여준다. 또한 동시에 여러 사람이 관찰화면을 볼 수 있어 의료진들이 쉽게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어 수술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브아이’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기존 모델(1만9000㎤)보다 약 95% 부피를 줄여(820㎤) 더 넓은 수술 공간을 확보해주고 수술을 위한 사전 준비 시간도 줄여준다. 무게도 450kg에서 216kg으로 약 50% 감소해 수술실간 이동이 용이해 졌다.
올림푸스한국 SP사업본부 권영민 본부장은 “올림푸스는 의료 기술 발전을 위해 매출의 10% 가량을 R&D에 투자하고 있다. 오브아이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이 의료진의 편의성을 높이고 수술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GE헬스케어·인튜이티브 서지컬, 로봇 수술 효용성 개선 협약 체결=GE헬스케어 코리아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와 지난 21일 로봇 수술의 보다 나은 임상적 결과 도출을 위해 첨단 의료기기 솔루션과 기술을 지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GE헬스케어 앤드류 버스센(Andrew Berthusen) 아시아태평양 CCS(Clinical Care Solution) 사장과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 손승완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GE헬스케어 코리아는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가 운영하는 ‘다빈치 트레이닝 센터’에 자사의 대표 가스마취기 제품인 CS600 시리즈 모델 및 환자감시장치 솔루션을 제공한다. CS600 시리즈는 작은 사이즈와 습기에 강한 내구성이 특징이다. 이는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호흡모드 또한 지원해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지원하는 장비들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교육 및 서비스 또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국내 수술기술 및 장비들의 혁신을 위해 상호간에 트레이닝 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기점으로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설립할 수술혁신센터에 다빈치 수술로봇 7대를 상시 설비로 설치한다. 또한 국내외 의료인들을 대상으로 로봇수술 장비를 이용한 최소 침습수술기법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튜이티브 서지컬 코리아 손승완 대표는 “최근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로봇 수술을 포함한 첨단 의료기술의 효용성이 더욱 인정되고 있는 추세다. 앞으로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GE헬스케어의 의료기술을 상호보완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최신 의료기술의 혜택이 돌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앤드류 버스센 GE헬스케어 아시아태평양 CSC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의 대표적인 마취 솔루션인 CS600시리즈를 보다 많은 의료진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업계 내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대한민국의 첨단의료기술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박스터, ‘2017 마취의학 전문가 포럼’ 열어=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박스터 인터내셔널의 한국법인인 박스터(대표 최용범)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부산에서 ‘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지키는 마취’ 주제로 2017 마취의학 전문가 포럼(Anesthesia Expert Forum)을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에는 국내 마취통증의학과 의료진 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포럼에서는 심연희 교수(강남 세브란스 병원), 김재환 교수(고려대 안산병원), 김윤희 교수(충남대병원), 양홍석 교수(서울아산병원), 마사유키 미야베 교수(일본 미에 대학병원)가 연자로 참석해 각각 주제 발표를 맡았다.
이번 포럼에서는 고령화에 따른 노인 수술 환자 증가에 따라 노인 환자 수술사례에 접목할 수 있는 마취 기법 및 마취제의 사용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일본 미에대학병원 미야베 교수는 마취 후 회복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슈프레인(성분 데스플루레인) 성분의 흡입마취제와 타 흡입마취제의 수술 후 마취 회복 비교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미야베 교수는 “비교적 간단한 부인과 시술을 받는 환자 대상의 연구에서 수술 다음날 모든 일상생활이 가능한 환자수가 데스플루레인(desflurane)은 31명 중에 28명, 세보플루레인(sevoflurane)은 29명 중에 15명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난다”며 “슈프레인은 낮은 용해도와 대사율을 가지고 있어 수술 시, 환자의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곧 수술실 효용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말했다.
‘박스터 마취의학 전문가 포럼’은 박스터가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전신마취에 관한 학술 교류의 장으로, 전신마취의 기초 원리에서부터, 환자 증례, 최신 마취 치료 지견 등에 대해 논의가 다뤄진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