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 국내외 사업화 탄력받나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 국내외 사업화 탄력받나

기사승인 2017-09-24 17:04:34

경북 경주시가 지난 20~23일 하이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7 및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에서 운영한 '수처리 홍보관'에 국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질연구실을 설치하고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공법) 국내외 사업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경주시는 이번 국제물주간을 맞아 물산업 선도도시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시가 보유한 특허공법을 활용한 선진화된 수처리 및 정수 기술을 소개하는 수처리 홍보관과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은 국내외 수처리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인근 덕동댐 저수지에서 직접 채취한 원수를 급속수처리차량을 통해 현장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시연하고 처리수를 직접 시음, 호응을 얻었다.

국내외 물 관련 고위급 관계자들의 방문도 잇따랐다.

인도네시아 바수키 하디물조노 공공주택부장관은 수처리 홍보관과 급속수처리차량 시연장에 두 차례나 방문, 관심을 보였다.

시의 물산업 해외수출 1호인 인도네시아 이동형 음용수공급장치 보급 확대를 위한 실질적인 논의도 가졌다.

경주시 급속수처리기술은 지난 7월 환경부 환경기술 국제공동현지화 지원사업에 선정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일일 150t 규모의 이동형 음용수공급장치를 준공했다.

이번 아시아 국제물주간 물 세션에서도 인도네시아 적용사례가 먹는 물 공급 우수사례로 발표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지난 21일에는 김은경 환경부장관이 수처리 홍보관을 찾아 급속수처리장치를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시의 자체 수처리기술 개발, 국내외 사업화 추진에 감탄하고 물산업 발전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이 외에도 부대행사로 열린 물산업 투어에 10여개국 25명의 물산업 관계자가 참여해 경주시 에코물센터 수질연구실과 하수처리장을 견학했다.

국제물주간 기간 동안 브라질과 몽골에서 현장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나타냈다는 전언이다.

미얀마, 필리핀 등 다수 국가의 물산업 관계자들도 수처리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양식 시장은 "70개국 세계 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받은 급속수처리기술이 해외시장 진출을 넘어 물 문제로 고통받는 인류의 물 복지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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