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경주시 상생발전을 위한 '2017 포항·경주 행정협의회 정례회'가 25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두 도시 실무부서간 협의회를 거쳐 협력·신규·홍보사업 등 16개 안건이 제출됐다.
지역 간 상생발전 롤모델로 새 지평을 열고 있는 '형산강 프로젝트'와 관련 지난해 형산강 상생로드(포항 구간)와 송도송림테마거리, 형산강 상생문화숲길 등 5개 사업이 완료된 바 있다.
올해 40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주 완공된 형산강 에코생태탐방로를 비롯한 4개 사업이 완료 예정이다.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두 도시가 공동 대응 협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포항~경주 자전거도로 미개설 경주 구간 조기 건설을 위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공동 건의키로 했다.
포항의 주요 현안인 '형산강 하류 구무천 수은오염'과 관련 형산강 수질오염사고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을 비롯 국가차원의 지원 건의 시 국·도비 확보에도 공동 협력키로 했다.
포항에서 적극 추진중인 Green way사업과 연계해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활용을 위해 필요한 특별법 제정, 관광 홍보물 제작 등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또 포항공항 활성화를 위한 공항 명칭 변경은 서두르지 않고 시민 의견 반영 등의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간 중 전세기 운항에 따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문화공연 제작에 필요한 예산확보에도 함께 노력키로 했다.
특히 국도 31호선과 국도 14호선 확장, 국지도 68호선(청하~안강) 확장, 지방도 945호선 국지도 승격 등을 위해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세워 국토교통부 등에 공동 건의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2017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두 도시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적극 참여·협력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형산강 프로젝트를 필두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연관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미래먹거리 발굴과 지역경기 활력제고, 시민체감형 상생발전을 가속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두 도시간 적극적인 협력과 노력으로 많은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이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두 도시가 함께 고민하고 힘을 실어주는 관계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와 경주시는 지난 2015년 2월 12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형산강 프로젝트 등 민·관 차원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 지역간 상생발전의 모범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항·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