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갈수록 수확량이 줄고 있는 섬진강 재첩 서식지 확대를 위해 나섰다.
하동군은 재첩서식지 확대를 통한 생산량 증대를 위해 7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27~28일 이틀간 강 하류에서 채취한 재첩 20여t을 상류인 하동읍 두곡리 일원에 이식한다.
또 신설되는 2번 국도의 섬진강대교 하류지역에서 재첩 서식지를 위협하는 우럭조개 제거작업도 시작했다.
지난 2006년부터 재첩이식사업을 추진 중인 하동군은 지난해까지 120t을 이식한 결과 이식 서석지에서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효과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올 여름 극심한 가뭄에다 섬진강 유지유량마저 크게 줄어들면서 강 하류에 우럭조개가 대량으로 발생해 재첩의 생육을 방해하고 서식지를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재첩 자원을 확대하고 어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에 재첩 채취 어업인도 동참한 만큼 앞으로 지속적인 재첩생산을 위해서는 내수면어업계와 지역주민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