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경남도 서부부지사가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진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부지사는 2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부부지사직을 그만두고 제 고향 진주시 발전을 위한 길을 찾아 매진하겠다. 그 발전을 위한 길이 진주시장 출마라면 흔쾌히 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조 부지사는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시에서 서부대개발의 소트프웨어를 만들고 다듬어서 서부경남 발전을 완성하고 시민과 함께 시민 행복을 향상하는데 모든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14년 2월 항공국가산단이 확정된 미래 먹거리와 천년고도 문화재 자산을 연계해 진주시를 세계적으로 매력적인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지사직 사퇴 시기 관련 질문에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이 취임한 뒤 한 달 정도면 업무를 파악할 것으로 생각했고 서부청사 운영에 지장이 없는 일정으로 오래 전부터 9월 말쯤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조 부지사는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사 재임 시절 같이 근무하며 보좌했기 때문에 (홍 대표가) 저의 사퇴 시점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사직서를 제출한 조 부지사는 진주 대아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지방행정고시에 합격해 서울시 기획담당관, 안전행정부 지방세분석과장·지방세정책과장 등을 지냈다.
이어 2014년 1월 경남도 정책기획관으로 부임해 서부권개발본부장과 경제통상본부장·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최구식 서부부지사가 사퇴하면서 공모를 거쳐 2015년 12월 서부부지사에 취임했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