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로봇 '페퍼', 병원 로비에서 만난다

감성 로봇 '페퍼', 병원 로비에서 만난다

기사승인 2017-09-28 10:21:13

감정인식이 가능한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소셜 로봇 페퍼(Pepper)’가 국내 병원에 도입된다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이근)LG유플러스와 함께 의료계 최초로 헬스케어 로봇 페퍼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로봇전문기업인 소프트뱅크로보틱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로봇 페퍼는 1011일부터 병원을 비롯해 LG유플러스 플래그십 매장, 금융, 서점, 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접점에 도입돼 본격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가천대 길병원에는 본관 로비와 인공지능 암센터에 2대가 배치된다. 페퍼는 환자 응대와 다양한 건강정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형태로 운영된다. 길 병원은 향후 무균실, 중환자실 등 일반인 접근이 어려운 병실에도 배치해 환자들의 감성까지 케어하는 첨단 인공지능 병원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길병원 관계자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앞으로 상당히 큰 시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해 시장을 선점한 것에 의의가 있다. 페퍼 내에는 건강정보뿐만 아니라 사람나이 맞추기, 대화하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겨있다. 실제로 눈을 맞추거나 움직임도 생각보다 유연한 편이다. 환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페퍼를 도입하는 사업자는 LG유플러스, 우리은행, 교보문고, 가천대 길병원, 롯데백화점, 이마트 총 6개사다. 각 사는 자사 매장에서 향후 1년 동안 시범운영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페퍼에는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플랫폼이 탑재돼 인사, 날씨, 지식검색 등 다양한 분야의 대화 및 맞춤형 상품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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