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일 경상남도 서부부지사가 퇴임식에서 내년 진주시장 선거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다.
조 부지사는 28일 오후 서부청사 중강당에서 퇴임식을 열고 2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조 부지사는 퇴임사를 통해 “우리 경남의 발전은 동부의 발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인 경남이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서부대개발에서 그 길을 찾아야 한다”며 “90년 만에 서부청사의 이름으로 도청이 환원했다. 이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서부경남이 일자리가 풍부한 지역, 살고 싶고, 찾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서부대개발 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 자리를 떠나서 또 다른 측면에서 사업 완성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제 서부경남의 중심도시인 진주시에서 서부대개발의 소프트웨어를 만들고 다듬어서 서부경남 발전을 완성하고, 시민의 행복을 향상시키는데 제 모든 열정을 쏟고자 한다”고 말해 진주시장 선거 출마의사를 다시 밝혔다.
조 부지사는 “고향에 대한 사랑과 열정, 그동안 쌓은 공직경험과 인적자산을 모두 바쳐 고향을 위해 헌신하는 길을 나서려 하며 고향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기에 흔쾌히 출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진주 출신인 조 부지사는 대아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지방행정고시로 서울시에서 공직에 입문 한 후 안전행정부 지방세분석과장, 지방세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4년 1월 경남도 정책기획관으로 부임해 서부권개발본부장과 경제통상본부장·미래산업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최구식 서부부지사가 사퇴하면서 공모를 거쳐 2015년 12월 서부부지사에 취임했다.
조 부지사는 서부부지사로서 남부내륙철도 건설과 항노화산업, 항공국가산단 조성, 혁신도시 완성, 남해안 관광거점 조성 등 경상남도의 서부대개발 사업을 진두지휘해 왔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