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는 제설제 염화칼슘으로부터 수목을 보호하고 찬바람으로 인한 동해를 방지하고자 가로화단 방풍막 설치를 예년보다 이른 10월말쯤부터 설치한다고 10일 밝혔다.
제설제로 쓰이는 염화칼슘은 토양속에 축적되면서 수목의 수분과 양분 흡수를 방해해 가로수가 고사하거나, 잎에 직접 닿게되면 잎의 탈수현상이 일어난다.
또한 흙의 염분 농도를 높여 뿌리가 삼투압 작용을 하지 못하게 해 수목이 말라죽는 등 생육저하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최근 가로수에 일어나고 있는 황화현상은 제설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어 겨울철 제설제로부터 가로수의 보호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다.
김포시는 48번 국도를 시작으로 약47.64km에 달하는 구간에 방풍막을 설치할 예정이며 작년에 사용했던 소재인 pp직물을 재정비해서 활용할 계획이다. 재활용 구간은 전체 사업물량 중 20.4km(43%)로 신규 자재를 설치할 때보다 약36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포시 두철언 공원녹지과장은 “신도시와 신설 도로 개설 등으로 가로화단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시점에서 쾌적한 도심환경 유지와 효율적인 예산의 활용을 모색하여 수목피해 예방과 도시림 경관 향상에 힘쓰겠다” 고 밝혔다.
김포=권오준 기자 goj555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