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양돈과학기술센터 김철욱 교수 연구팀이 돼지 새끼 마릿수가 적은 그룹과 많은 그룹을 비교해 명확하게 차이를 보이는 유전자 3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유전자 3종은 사이클릭 지엠피 의존성 단백질인산화효소2(PRKG2), 칼슘 의존성 염소 통로4(CLCA4)와 포스포에놀파이루베이트 카르복시키나아제1(PCK1)이다.
PRKG2 유전자는 포유류에서 세포분열 등을 조절하는 주요 인자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CLCA4 유전자는 세포막의 상태를 변화시켜 전기적 신호를 유도하고 근섬유 수축에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 PCK1 유전자는 포도당 생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태반의 기능을 활성화해 돼지 새끼 마릿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안상미 연구교수는 확인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지원으로 이번 연구결과를 도출한 김 교수 연구팀은 ‘버크셔종(흑돼지)에서 돼지 새끼 마릿수와 연관된 유전자의 DNA 메틸화 및 발현 분석’에 관한 연구 내용을 국제 과학저널인 플로스 원 9월호에 게재했다.
경남과기대 양돈과학기술센터 김철욱 교수는 “돼지 새끼 마릿수는 양돈 산업의 생산성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제지표로써, 특히 버크셔종은 돼지고기의 맛은 우수하지만 새끼 수가 적어 농가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향후 이 기술을 통해 양돈 농가에서 흑돼지의 새끼 수를 효과적으로 예측, 우수한 계통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 양돈 농가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