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자들의 암매장지라는 의혹이 제기된 옛 광주교도소의 현장발굴을 실시한다.
재단 측은 23일 오전 재단 시민사랑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0일 옛 교도소 재소자 농장 터를 굴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1995년 5월29일 당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작성한 ‘12‧12 및 5‧18사건’ 관련 자료에는 1980년 당시 사망한 12구의 시체가 옛 광주교도서 인근에 매장됐다는 취지의 글이 기재되어 있다. 당시 3공수여단 본대대장이었던 김모 소령은 1995년 5월29일 검찰 조사에서 “교도소 담장에서 약 3m 떨어진 곳에 시신을 매장했다” “관이 아닌 가마니로 시신을 2구씩 덮은 뒤 땅에 묻었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은 해당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법무부와 협조, 옛 교도소 농장 터 117m 구간을 굴착할 계획이다. 해당 작업에는 지중탐사레이더 등의 장비가 동원된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