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최초 재배 벼인 ‘5020 가와지볍씨’의 맥을 잇는 ‘가와지 1호’ 벼 수확이 실시됐다(사진).
경기도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3일 일산서구 구산동 가와지 벼 시험재배 포장에서 재배한 ‘가와지 1호’ 벼를 수확했다고 25일 밝혔다.
‘가와지 1호’는 한반도 최초 재배 벼인 5020 가와지볍씨의 전통 계승을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고양시의 업무협약으로 품종 개발·등록한 것으로, 고양시 대표 쌀 브랜드로 육성되고 있는 품종이다. 지난 5월 7㏊의 논에 ‘가와지 1호’ 손 모내기를 실시했다.
특히 ‘가와지 1호’는 고양시에서만 재배하는 중간 찰 성을 가진 품종으로 금년도 10a당 생산량은 530㎏이다.
중간 찰 쌀은 아밀로펙틴 함량이 높아 현미나 7분도미 등 저분도미로 도정해 밥을 지으면 멥쌀 밥보다 식감이 쫀득해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물을 10% 정도 적게 넣고 불리지 않고 밥을 지어도 찰지고 쫄깃한 밥이 된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 윤재수 기술지원과장은 “내년부터 가와지 벼 재배면적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고양시에 적합한 밥맛 좋은 품종을 가와지 2호, 3호 등 추가 선발해 고양시 대표 품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