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와 서울역을 잇는 2층 광역버스가 다음달 1일부터 운행된다.
‘고양시 2층버스 개통 및 시승식’이 25일 오후 2시 일산동구청 앞 광장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 최성 고양시장,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버스운송사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투입 버스는 1100번 노선으로 고양 공영차고지~가좌동(가좌마을)~대화역~연세대~서울역까지 편도 34.8㎞를 운행한다. 출퇴근 인원이 많은 시간대뿐만이 아니라 비수요 시간대까지 활용도를 높여 운행된다.
특히 이 버스는 최첨단 장비로 승객안전을 위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까지 출발을 방지하는 세이프티 도어, 비상상황에 대비한 비상탈출구, 승강구 수동개폐 시스템, 비상망치 등을 구비했으며 긴급 제동장치(AEBS), 차로이탈 경고장치(LDWS), 차량 안전성 제어 및 전복 방지 시스템(ESP) 등을 갖췄다.
이밖에도 좌석별 독서등, 모바일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USB 포트 등 편의기구는 물론, 휠체어 전용공간 및 도움버튼, 휠체어 자동경사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다양한 장치가 마련됐다.
버스는 총 2대가 도입되며 1층 12명, 2층 59명으로 총 71명이 탑승할 수 있다. 가격은 대당 4억5000만 원으로 경기도가 1억5000만 원, 고양시가 1억5000만 원, 운송사업자가 1억5000만 원을 분담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2층 광역버스 도입 이후 출근길 입석률이 지난해보다 절반으로 줄었고, 이용자의 만족도가 80%에 달한다”면서 “쾌적하고 편안하게 앉아서 이용할 수 있는 2층 버스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의 퍼스트클래스”라고 말했다.
최성 시장은 “고양시 최초의 2층 버스 개통을 시작으로 104만 시민의 교통 환경이 더욱더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의 교통편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데 앞으로도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