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메디톡스균주 구체적인 유래·취득경위 등 검증 없어

대웅제약, 메디톡스균주 구체적인 유래·취득경위 등 검증 없어

기사승인 2017-10-26 16:15:28
보톨리눔톡신 균주의 출처 다툼이 국내외에서 심화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메디톡스의 균주가 구체적인 유래·취득경위 등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웅제약은 “균주 출처는 이미 여러 차례 정부기관의 실사를 통과했고 수사기관 조사에서도 무혐의 내사종결 됐다”며 “메디톡스가 국내에서 민사소송을 진행한다고 해도 특별히 영향을 줄 것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메디톡스 보툴리눔톡신 출처는 그 동안 한번도 제대로 검증받지 않았고, 메디톡스균주가 위스콘신 대학에서 유래했다는 증명이나 합법적으로 취득했다는 증명 모두 메디톡스의 일방적인 주장 외에는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대웅제약은 “대웅은 다른 여러 보툴리눔균 분리동정 사례와 같이 오염이 심한 지역 토양에서 보툴리눔톡신 균을 발견했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식약처와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후 실사를 받았다”며 “이후에도 메디톡스의 (균주출처 논란) 이의제기 때문에 또다시 현장실사를 포함한 검증을 완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디톡스는 스스로 외부에서 균주를 몰래 이삿짐에 가지고 왔다는, 즉 사실상 절취했다는 주장만 있지 그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명확히 조사를 받거나 검증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가 자사의 이노톡신 미국 진출이 난항에 빠지자 선진 시장진출에 앞서 있는 대웅제약 발목잡기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메디톡스가 진정 제품 품질과 미국 FDA 허가에 자신 있다면 경쟁사 음해에 앞서 제품경쟁력으로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국내 민사소송이 제기되면 메디톡스 주장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혀내고, 그에 따른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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