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메디포스트, 알츠하이머 치료 핵심 기술 유럽 6개국 특허 外

[제약산업]메디포스트, 알츠하이머 치료 핵심 기술 유럽 6개국 특허 外

기사승인 2017-10-26 16:48:05
◎메디포스트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의 핵심 기술에 관해 유럽 6개국에서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염증세포 부착과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세포접착분자(ICAM)-1’을 이용해 신경질환을 치료하는 약학적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특허의 명칭은 ‘신경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를 위한 ICAM-1의 용도(Use of ICAM-1 for prevention or treatment of neurological diseases)’로, 메디포스트는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에서 동시에 이번 특허를 취득했다.

‘ICAM-1’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에게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투여했을 때 분비될 수 있으며, 치매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플라크의 분해를 유도해 제거하는 기능을 한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특허 기술은 치매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에 활용되며, 현재 당사가 임상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뉴로스템(Neurostem)’에도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ICAM-1을 이용한 신경질환 치료 기술에 대해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일본에서도 이미 특허권을 취득한 바 있다. 
 
◎녹십자엠에스, 당화혈색소 측정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녹십자엠에스는 자체 개발한 전자동 당화혈색소(HbA1c) 모니터링 시스템 ‘GREENCARE A1c’(그린케어 에이원씨)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당화혈색소(HbA1c)는 혈액 속 적혈구 내의 산소를 운반하는 혈색소(헤모글로빈)와 포도당이 결합된 상태로 결합한 약 3개월 동안 평균 혈당치를 확인할 수 있는 당뇨 관리의 중요한 지표이다.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당뇨 관리의 중요한 지표인 당화혈색소를 확인할 수 있어 개인용 혈당측정기와 달리 식사 등의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당뇨환자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의료기기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출 허가에 이어 최근 유럽 수출에 필요한 CE인증도 받았다.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기존 수동식 제품과 달리 혈액 샘플 채취부터 당화혈색소 측정 결과, 인쇄까지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 측정 과정에 필요한 시약이 여타 제품과 달리 실온 보관이 가능하고, 터치스크린과 다국어 음성안내 등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녹십자엠에스는 그린케어 에이원씨가 미국 당화혈색소 표준화기구(NGSP)와 국제임상화학회(IFCC)의 표준 인증을 확보해 우수한 성능을 인증받은 만큼 조만간 정식 출시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영필 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그린케어 에이원씨는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며, “유럽 CE 인증과 기존 HbA1c(당화혈색소 측정기)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약 1조5000억원 규모인 전세계 당화혈색소 진단시장은 고령화와 당화혈색소 검사 의무화 추세에 맞춰 꾸준히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유테이진, 신규사업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장에 진출= 가정 산소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유테이진이 창립 11주년을 맞아 신규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유유테이진은 가정용 산소발생기 및 인공호흡기 렌탈을 비롯한 의료기기 수입·판매기업으로 지난 2006년 유유제약과 일본 테이진그룹의 합작법인으로 창립됐다. 현재 가정 산소치료 서비스(산소발생기 렌탈)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추가된 휴대용 산소발생기 렌탈은 사업시작 9개월만에 렌탈 1000대 달성을 기록했다.

또 작년부터 가정용 인공호흡기 치료 서비스 시행에 발맞춰 인공호흡기 렌탈 사업을 시작해 2018년 시장점유율 2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원상 유유테이진 대표이사는 “유유테이진의 신규사업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라며, “올해 안으로 수면무호흡증 치료 기기 공급업체 선정, 영업사원 채용 및 콜센터 운영 준비를 마치고 2018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잘 때 심하게 코를 골고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해 숙면을 하지 못하는 질병을 말한다. 방치하면 낮에 심하게 졸리고 인지장애, 업무 능력 감소로 이어지며 삶의 질을 떨어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뜨린다. 나아가 고혈압·심혈관질환·뇌질환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2014년 2만7061명, 2015년 2만8975명, 2016년 2만9525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 환자가 81%로 여성 환자의 4.3배에 달하고 50대가 22.9%로 가장 많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수면무호흡증 개인 치료장비에 대해 월 대여료 중 매달 6만~8만원선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