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마성면으로 귀농한 새내기 농부 이시욱(55세)은 수원시 도시민 170여명을 26일 초청 귀농 후 첫 수확을 사과따기 체험을 했다.
수원에서 귀농한 이씨는 삼성전자에서 27년간의 직장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올해 4월 마성으로 귀농해 과수원(0.3ha)을 임차해 귀농 첫 수확을 앞둔 시기에 갑작스런 우박으로 과수에 큰 피해를 입었다.
이번 사과따기 체험행사는 우박피해 사과의 판로를 고민하던 중 직장 다닐 때 알고 지내던 지인의 소개로 도시민들의 귀농에 대한 관심을 유도해, 수확한 사과는 전량 판매해 그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이번에 도시에서 참여한 이들은 “ 문경에 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서 좋았고, 맑은 공기도 마시고 수확의 기쁨도 맞볼 수 있어서 1석 2조의 힐링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우박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귀농인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기쁘며, 앞으로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과수농가에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 = 노창길 기자 cgn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