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전복·해삼 방류사업 예산 '줄줄'

지자체 전복·해삼 방류사업 예산 '줄줄'

기사승인 2017-10-30 14:39:40

자치단체에서 발주한 전복과 해삼 방류사업에 입찰 가격을 담합하고 원산지를 속여 납품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포항 등 경북 동해안 5개 시ㆍ군이 발주한 전복과 해삼 방류사업에 투찰금액을 담합하고, 남해안의 열성종묘를 구입해 동해안에서 직접 생산한 것처럼 속여 납품한 혐의로 A(64)씨 등 19명을 붙잡아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동해안 지역 양식업자 13명은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포항, 경주 등 5개 시․군에서 발주한 수산종묘 방류사업에 미리 투찰금액을 담합하는 방법으로 모두 91회에 걸쳐 120억원 상당의 입찰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 등 양식업자 8명은 지난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생산비용을 줄이기 위해 남해안 등지의 열성종묘를 구입해 모두 74회에 걸쳐 자가생산한 것으로 포항시 등을 속이고 납품해 97억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경찰은 피해 자치단체와 공정거래위원회에 피해금 환수 및 수산종묘 방류사업 제도개선, 과징금 부과 등을 조치하도록 통보했다.

경북=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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