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박덕흠 "5대 건설사 공사현장서 5년간 1600여건 사고 발생"

[2017 국감] 박덕흠 "5대 건설사 공사현장서 5년간 1600여건 사고 발생"

기사승인 2017-10-31 15:10:44

최근 5년간 5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1600여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덕흠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주요 5대건설사(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포스코건설)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1643건으로 집계됐다. 사상자는 총 1659명에 달한다.

안전사고는 삼성물산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삼성물산 현장에서 지난 5년 484건이 발생했으며, 6명이 사망하고 478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418건(사망 23명, 부상 107명), 대우건설 463건(사망 39명, 부상 424명), 포스코건설 166건(사망 26명, 부상 140명), 대림산업 112건(사망 15명, 부상 101명) 순으로 확인됐다.

이를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삼성물산은 매년 96.8건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즉 2.69일만에 한 번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이 밖에 현대건설 연평균 사고발생 건수는 83.6건(사고빈도, 3.12일), 대우건설은 92.6건(2.82일), 대림산업 22.4건(11.7일), 포스코건설 33.2건(7.86일)로 조사됐다.

박 의원은 "전체 건설공사 사고 대부분인 89.6%는 현행 법령 및 제도의 미비보다는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등 현장관리가 소홀해 발생하고 있다"며 "앞으로 건설근로자들이 소중한 목숨을 잃거나 다치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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