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차수요 풍부한 수도권 '항아리 상권' 상가 분양 눈길

임차수요 풍부한 수도권 '항아리 상권' 상가 분양 눈길

기사승인 2017-10-31 17:37:40


투자자들이 임차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항아리 상권' 내 분양상가를 주목하고 있다.

'항아리 상권'은 지리·물리적으로 특정 지역에 다양한 업종의 상가가 집중돼 마치 항아리 모양처럼 형성된 상권을 말한다.

통상 인근 대규모 주거지역이나 학교·관공서 등에서 도보로 접근 가능한 곳에 조성되며 상권 범위가 주변 부동산이나 주요 시설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넘치는 임차수요에 비해 상가 수량이 많지 않다. 이에 따라 매수·임차 수요가 꾸준하며 불경기에도 매출이나 임대 시세에 큰 변화가 없고 자영업자 위주의 임차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에서 공실 걱정이 없는 투자처로 지목된다.

송파구 잠실새내역(구 신천역) 상권은 서울에서 항아리 상권 특장점이 두드러지는 곳으로 평가된다. 동쪽과 서쪽, 북쪽에 아파트 대단지가 자리하고 있고 남쪽으로도 초등학교와 주민센터, 다세대 주택, 멀게는 한강이 자리하고 있어 상권 외형 확장이 쉽지 않은 위치에 있다.

이들 상권의 임대료 수준도 주변 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잠실새내역 상권 내 상가 월 임대료는 33㎡당 131만원대로 송파구 내 주요 상권(방이역 상권 33㎡당 82만원, 거여역 상권 33㎡당 57만원) 중 가장 높다. 여의도역 상가의 월 임대료도 33㎡당 153만원대로 영등포구 내 7개 상권(영등포역 상권 108만원, 당산역 90만원)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의도역 상권도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이다. 여의도 자체가 섬 형태여서 여의도 거주민의 지역 내 소비가 활발하기도 하지만 여의도역을 중심으로 4면이 관공서와 민간 기업 등 업무시설로 둘러쌓여 있어 오피스 인구의 소비가 대부분 이 곳에서 이뤄진다.

덕분에 여의도역 월 임대료는 주요 상권이 포진한 영등포구 내에서도 가장 높다. 여의도역 상가의 월 임대료는 33㎡당 153만여원으로 영등포구 내 7개 상권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등포역 상권이 108만여원으로 뒤를 이었고 영등포시장역 91만여원, 당산역 90만여원 순이었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주변 아파트 가구 수는 많지만 걸어가도 될만큼 가까운 거리에 또 다른 상권이 있어 소비가 분산되는 곳, 반대로 가구 수가 적어 충분한 배후소비층이 형성되지 않은 곳, 별다른 인구유입 시설이 없어 신규 수요창출이 어려운 곳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미건설은 광교신도시 상현역 인근(직선거리 220m 지점)에 짓는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을 분양한다. 상가가 지어지는 도시지원시설 17-1·2블록은 동쪽과 서쪽, 남쪽으로 대단지 아파트와 각급 학교가 자리하는 등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의 특징을 지녔다. ‘광교 브릭스톤’ 상업시설은 광교 최대 수준 지식산업센터인 ‘우미 뉴브(총 연면적 99,991.92㎡)’ 내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연면적 1만4806.33㎡, 총 133실, 주차장 787대 규모다.

우성건영은 동탄2신도시 근린상업지역 29-2블록에 짓는 ‘우성 스타파크A’를 분양 중이다. 이 상가가 들어서는 근린상업지역 29-2블록은 북쪽과 서쪽으로 유명 브랜드 아파트 대단지가 자리해 있어 1만1000여 명 규모의 배후 수요를 직접적인 배후 소비층으로 삼을 수 있다.

김포시에서는 한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 F-2-2블록에 들어서는 마스터 비즈파크가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3층~지상 7층, 1개 동, 지식산업센터 374실, 상가 54호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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