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효자동 저지대 일대 상습침수 피해가 해소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2일 효자 빗물펌프장 준공식을 가졌다.
효자동 일대는 집중호우나 태풍으로 형산강 수위가 높아지면 기존 수문을 닫기 때문에 저지대로 빗물이 흘러들어가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해왔다.
1991년부터 7차례나 침수됐다.
2009년에는 재해 위험지구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2015년부터 총사업비 279억원을 들여 포스텍과 효자 SK뷰 1차아파트 중간지점에 유수지와 빗물펌프장을 설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사업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히며 난항을 겪었다.
결국 시의 설득과 타 지자체 빗물펌프장 견학 등을 통해 주민들의 선입견을 해소한 뒤에야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됐다.
효자 빗물펌프장은 1만8491㎡ 면적에 펌프장 1동과 유수지(4400㎡), 시민들이 쉴 수 있는 생태공원(1만500㎡)으로 조성돼 있다.
유수지 위에는 몬도트랙을 설치하고 생태공원에는 산책로와 시민들이 쉴 수 있는 벤치도 마련했다.
가로등과 공원등은 인근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낮게 설치했다.
이강덕 시장은 "효자 빗물펌프장은 평소에는 주민휴식공간으로 비가 많이 내릴 때는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방재시설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